[앵커멘트]
(남)청와대에 새로 생기는 두 자리가 눈에 띕니다.
국정기획수석과 미래전략 수석입니다.
(여)모두 뭔가 앞날을 위한 박근혜 당선인의 중요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 같은 이름입니다.
박 당선인은 어떤 역할을 부여하게 될까요.
김상운 기잡니다.
[리포트]
이번 청와대 조직개편에선
수석급에서 사회통합과 국가위기관리실장이 폐지되고
미래전략과 국정기획 수석이 신설됩니다.
[김용준 인수위원장 브리핑]
"대통령의 국정 어젠다를 추진하기 위한 역량 강화를 위해 국정기획수석실을 두고,
미래전략실을 둬 미래성장동력과 기후변화에 선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신설될 미래창조과학부를 관장하면서
미래 먹거리를 챙길 미래전략수석실은
과학기술과 방송정보통신, 기후변화 비서관 등을 거느립니다.
현 정부 청와대에 있는 미래전략기획관을 없애고
이를 수석급으로 확대 개편한 겁니다.
특히 이번에 폐지되는 녹색성장기획관을
미래전략수석실이 흡수해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을
계승, 발전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역할과 맞물려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ICT 진흥을 통한 창조경제와 일자리 창출도
미래전략수석이 맡을 걸로 보입니다.
굵직한 국정과제를 챙길 국정기획수석은
국정과제와 기획비서관을 거느리게 됩니다.
새 정부의 국정기획수석은
신설보다 부활에 가깝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이명박 정부가 2008년 출범과 동시에
국정기획수석을 둔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4대강과 대운하 사업 등을 관할한
국정기획수석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역임했지만
2010년에 없어졌습니다.
미래전략과 국정기획수석실이
현 정부의 국정과제를 발전적으로 이어받는 동시에
박근혜 당선인의 새로운 국정철학을
제대로 담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상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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