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착착 준비하는 모습이
인공 위성에 포착됐습니다.

미국은 공언한대로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을
이미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북한이 광명성 3호를 쏘아올리겠다고 밝힌
동창리 기지의 위성사진입니다.

미국 CNN 방송이 최근 공개한 이 사진에서
발사대 조립을 위한 크레인과 트럭들이 눈에 띕니다.

사진으로 볼 때 로켓 발사 준비가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 같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로켓 발사 강행에 따른 대응으로
대북 영양지원 계획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가 대북영양지원 중단 결정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녹취: 피터 라보이 / 미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 대행]
"북한은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을
지킬 의지가 없어 보입니다."

미국 국무부도 식량지원 계획이 중단됐음을
뒷받침했습니다.

[녹취: 빅토리아 눌런드 / 미국 국무부 대변인]
"북한이 식량지원을 모니터하도록 해준다는 것을
어떻게 신뢰하겠습니까? 고위층에만 식량을 지급할
가능성이 있는 나라에는 지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대북 영양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한
북미 합의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 계획으로
한달여 만에 사실상 백지화될 상황에 놓였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