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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울산 자매 살해’ 김홍일, 다녔던 대학 뒷산에 은신

2012-09-13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김홍일은
사건 발생 55일 만에
시민의 제보로 검거됐습니다.

김홍일은 공사장에서 훔친
과자와 음료수로 버텨왔습니다.

사건 발생부터 검거까지의 과정을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20일 새벽.
김홍일은 울산 성남동의 원룸에서
20대 자매를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합니다.

피해자들은 김홍일이 일하던
상점 주인의 딸들이었습니다.

범행 직후 차량으로
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며
추적을 따돌린 김홍일.

사건 이틀만에 부산으로 잠입한 뒤
자신의 출신 대학교 앞
편의점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편의점 주인]
“와서 물건만 사고 물하고 담배하고 사가지고 가고 그거 외에 없어요.”

며칠 뒤 대학 안 공터에서 차량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다음날엔 대학교 뒷편 함박산에서
김씨가 먹다 남긴 음식물이 발견됩니다.

하지만 경찰은 만 5천 명을 투입하고도
검거에 실패합니다.

그리고 사건 발생 55일만인 오늘.
결국 김홍일은 경찰이 대대적으로 수색했던
바로 그 함박산에서 목격됩니다.

김홍일은 두 달 가까이 산속 생활을 했다고
실토했습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등산로에서 100M 정도 떨어진
함박산 중턱에서 은둔하던 김홍일은
인근 공사장에서 훔친 빵과 캔커피를
먹으며 버텼습니다.

[인터뷰: 피해자 아버지]
"너무 가슴이 떨리고요, 그렇게 끔찍한 짓을 저질러놓고
자기는 살겠다고 그 산속에서 이때까지 숨어지낸 걸
보니까 가증스럽고 어쨌든 잡혔으니까 감사드리고...

두 달 가까이 이어지던 추격전은
수상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않은
한 시민의 제보로 끝이 났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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