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955부터 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됐습니다.
아직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고,
일도 더 할 수 있는
이 '베이비붐 세대' 은퇴자들을 위해
정부가 새로운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정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1980년대 중동 건설현장에서
산업 역군으로 활약했던 56살 이인수 씨.
건설 회사를 퇴직하고
문구점부터 가구 사업, 유통업까지
뛰어들었지만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인터뷰:이인수/56살]
"준비기간이란 것도 없었고, 퇴직하고 바로 시작한 거죠.
지금 돌이켜보면 사전지식 없이...열정은 많았는데
준비는 부족했던 것 같아요"
베이비붐세대는 714만명으로 인구의 14.3%.
대부분 퇴직 이후 창업에 다시 뛰어들지만
10 명 중 6명은 5년 안에 문을 닫을 만큼
실패율도 높습니다.
[인터뷰:정재선/서울산업통상진흥원 창업지원팀]
"아이템은 지식이 많으신데 진행에 따른 세무, 입지 등에
대한 준비 부족해서 실제 창업했을 때 어려움을 겪으시죠"
정부는 베이비붐 세대의
자립을 돕기 위한
법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특히 50살 이상 근로자가
일하는 시간을 줄여 은퇴를 대비할 수 있는
'근로시간 단축청구권' 제도를 도입하고,
퇴직연금 담보 대출자 등에게는 은퇴 전에 노후설계 교육을 받도록
지원하고, 대기업도 퇴직자의 전직을 의무적으로 지원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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