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의 런던올림픽 영웅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북한 청년절을 맞아
김정은이
청년들을 선동하기 위한 수단으로
올림픽 메달리스트까지 동원한 겁니다.
국민들이 굶주려도
성대한 행사를 치러낸
북한의 속내를
홍성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청년절 경축행사를 알리는 횃불 뒤로
수 많은 젊은이들이 따릅니다.
올림픽 성화 봉송을 연상케합니다.
수만명의 청년 대표들도 평양에 모였습니다.
북한의 아이돌로 부상한
런던 올림픽 영웅들의 TV 등장도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임정심 / 여자 역도 금메달]
"이번에 개선 청년공원에 오니 황소와 겨루는 경기(게임기)가 있어서 한 번 해보려고 합니다"
[인터뷰:김은국 / 남자 역도 금메달]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원수님께 가장 뜨거운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동부전선 시찰에 나선 김정은 대신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축하문을 대신 읽었습니다. 청년들에 대한 걱정이 묻어납니다.
"반동적인 사상 문화적 침투와 심리 모략전은 오늘날 적들이 침략 책동에서 쓰고 있는 기본 수법이며 여기서 주되는 대상은 청년들입니다"
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어느 때보다 성대한 경축 행사를
치룬 이유이기도 합니다.
"내년 후내년 계속 이렇게 행사하면 그건 낭비라고 볼 수 있지요. 올해는 김정은 지도자를 중심으로 결속하겠다는 전략적 목표이기 때문에"
흔들리는 젊은층의 마음을 얻으려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겁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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