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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공짜 기름 드려요” 고유가 시대 천태만상

2012-03-02 00:00 국제

[앵커멘트]
기름값이 오르는 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그러다보니 미국에서는
공짜 기름을 내세운 홍보가 나왔고
영국에는 바이오연료를 쓰는 택시가
늘고 있습니다.

김나리 기잡니다.



[리포트]
아직 날도 풀리지 않았는데
양배추로 만든 비키니를 입은 여성 둘이
미국의 한 주유소에 등장했습니다.

동물보호단체 소속인 여성들은
비싸진 기름값을 이용해 '채식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 PETA 동물보호단체]
"요즘 기름값 오르는데, 손님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무료로 기름과 점심을 제공하고 있어요."

기름을 받기 위해선 두부로 만든 샌드위치를
먹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먹고 고객들이 받아가는 공짜 기름은 8리터 가량.

[녹취: 손님]
"앞으로 저는 고기를 먹지 않겠습니다."

("거짓말 마세요. 스테이크 좋아하신다면서요?")

"이 여성분들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어요."


최근 런던에선 바이오연료를 쓰는 택시기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1리터당 2천500원이 넘는 휘발유값 때문입니다.

음식점에서 쓰고남은 유기물을 재활용한 이 바이오연료는
보통 기름값보다 12%가 쌉니다.

물론 화석연료가 아닌 탓에 탄소배출량도 8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녹취: 리차드 펀리 / 택시 운전수]
"주유소마다 바이오 연료가 제공된다면 택시 운전수들은 휘발유를 쳐다보지도 않을거에요. 값이 더 싸니까요."

저렴한 비용에 환경 보호까지,
바이오연료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에이뉴스 김나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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