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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고유가-경기불황에 연탄 판매량 ‘활활’

2012-11-02 00:00 경제,사회,사회

[앵커멘트]
요새 많이 추우셨죠?
아랫목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이제는 거의 사라진줄 알았던
연탄이 다시 인깁니다.

그만큼 살기는 힘들어졌다는 얘기겠죠.

윤성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슴푸레 동이 트고,
육중한 기계가 쉴 새 없이 연탄을 찍어냅니다.

기계를 아무리 빨리 돌려도 공급이 달리는 상황.

고유가와 경기불황 특수를 누렸던
지난해보다도 판매량이 10% 늘었습니다.

[구상모 / 연탄 판매상]
“네 시에 나왔는데, 바쁘니까 빨리 나오죠.
(찾는 분들이 많나요?) 예.”

어떤 사람들이 연탄을 찾을까?

배달 트럭을 따라가봤습니다.

서울 강북의 한 고물상.

이른 추위 탓에
지난해보다 보름 빨리 연탄을 주문했습니다.

[김일 / 고물상 주인]
“우선 저렴하잖아요. 온기가 오래가고.
군고구마 해먹으니까 맛있고...”

연탄 한 장 값은 배달비를 포함해 500원 남짓.

하루 석 장, 천오백 원이면
동장군 심술도 무섭지 않습니다.

석유난로 유지비의 1/6 수준인 만큼
식당에서도 인기만점.

실내 난방은 물론, 아궁이에도 연탄을 씁니다.

[어명희 /식당 주인]
“경기가 안 좋으니까 연탄으로 많이 바꿔서 때죠.
(손님들이 오셔서 연탄난로 어디서 샀냐고 물어봐요.”

일반 가정집 사정은 어떨까?

쪽방에나 있을 법해보이는 연탄난로가
쉽게 눈에 띕니다.

가스나 기름보일러가 설치해 놓고도
연탄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김태익]
“(연탄난로 언제 설치하셨어요?) 어저께.
원래 가스 땠는데 가스비가 많이 나와서...”


어렵던 시절의 유물로 치부되던 연탄.

추운 겨울을 이겨내야할 서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주영애]
“올 겨울도 아픈 사람 없고 편안하게 잘 지냈으면...”

채널A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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