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은 제2연평해전이 일어난 지 꼭 10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날 교전으로
윤영하 소령,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중사와
박동혁 병장 등 우리 해군 6명이
고귀한 생명을 잃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로서는 처음으로
기념식에 참석해 전사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이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일 월드컵 열기가 한창이던 10년 전 오늘.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NLL,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우리 해군 경비정에 선제 기습공격을 가했습니다.

우리 해군은 약 30분간 교전을 벌인 끝에
북한 경비정을 격퇴하고 NLL을 지켜냈습니다.

하지만 교전 과정에서 우리 해군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서해에 뿌려진 핏빛보다 더 진한 사랑으로
조국을 지킨 전사자들의 넋을 기리는 자리에는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조국은 전사자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다짐했습니다.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고 어떠한 침공에도 과감히 맞서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입니다.”

6명의 영웅들은 조국을 지키는 영원한 수호신으로 부활했습니다.

"우리 아들 배도 보고 큰 행사를 열어줘서
정말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기념식에는 유가족과 정부 주요 인사, 군 관계자 등
35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여권 대선주자들은 대부분 자리를 함께했지만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야권에서는 손학규 상임고문만 참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