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나이지리아에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던
한국인 근로자 4명이 모두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조기 석방에는 현지 사회의 도움이 무엇보다 컸습니다.
김정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이지리아 바엘사주에서 지난 17일 무장괴한에 납치된
현대중공업 소속 한국인 근로자 4명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6시쯤 모두 풀려났습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이들이 다소 지쳐있는 상태지만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풀려난 근로자들은 현재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으며
건강검진을 받은 뒤 조만간 귀국 길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중공업 현지 대책반 관계자들도 이들을 만났으며 납치범들은 근로자들에게 가혹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1년 7개월여 만에 석방된 제미니호의 소말리아 피랍 사건과 달리
이번 사건이 비교적 빨리 해결된 것은 정부 현지 당국과 긴밀히 공조한 현지 지역 사회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조태영/외교통상부 대변인
"관계사인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주정부와 현지 커뮤니티가 이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현지인으로 추정되는 납치범들을 접촉해
조기석방을 권유함으로써
마음을 돌리게 했다는 겁니다.
나이지리아에서의 한국인 피랍 사건은 2006년 이후 모두 5건이 발생했고 대부분 1주일 내 석방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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