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클래식 공연 하면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합주를
떠올리실겁니다.
그런데 오케스트라 없이도
충분히 감동을 주는
작은 공연들이 잇따라 선보여
관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김범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이올리니스트 1호와
2호.
비올리스트
첼리스트가
연주를 시작합니다.
천천히 호흡을 맞추는
현악사중주단
‘노부스콰르텟’ 멤버들은
실내악에 매력을 느껴
독일 뮌헨으로
유학까지 갔습니다.
[문웅휘]
“10명이 안 되는 인원이 한 음악을 만들어가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도 연주자와 소통할 수 있고, 보는 재미도 있고요.”
지루하고 어렵다 느꼈던 실내악 공연에서
소통의 즐거움을 찾는
관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화면전환]
오페라에서도
오케스트라가 사라졌습니다.
무대 위엔
피아노 한 대 뿐.
화려한 창법의 성악가들도
발성을 바꿨습니다.
[빈센트 파베시]
“이번 공연 때는 관객을 끌어당기는 느낌으로 섬세하게 노래합니다.”
[화면전환]
헝가리 출신
색소폰 사중창단도
처음으로 한국에서 공연을 가졌습니다.
[브릿지]
현악기부터 금관악기 목관악기 지휘자까지
많게는 100명 넘게 한 무대에 서는 오케스트라와 달리
최근엔 단촐한 공연이 인기를 얻습니다.
웅장한 맛은 없지만
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서양 클래식 음악 전통 중 하나는 ‘살롱 음악회’거든요. 연주하면 같이 대화 하고 숨 쉴 수 있는… 현재에도 살아있다."
클래식 음악의 저변이 넓어지면서
소박한 소통의 무대가
각광 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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