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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이색 채용’ 변화 바람…스펙 대신 ‘끼’로 뽑는다

2012-09-03 00:00 경제,사회,사회

[앵커멘트]
만들어진 고만고만한 스펙보다는
지원자들의 숨겨진 열정과 끼를 찾겠다,

이런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 생생한 현장을 김 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춤추고 노래하고, 코믹 연기에 스피드 퀴즈까지.

대학 MT나 야유회를 연상시키지만
한 대형 호텔의 채용 면접 현장입니다.

"이 지원자들은 서로의 몸을 이용해 석가탑
모양을 만들어내야합니다. 그 과정에서 적극성과
리더십을 평가받게 됩니다. 어떻게 만들지 지켜보시죠."

스피드 퀴즈에선 소통 능력이,
1분 스피치에선 순발력이 평가 항목입니다.

"스펙을 보고 이력서로 학력을 보거나 영어를 잘하나 이런 것만 본다면
그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그 사람을 봐야하고요..."

"처음에 집에서 나올 때 물론 긴장도 했지만
다른 회사 면접에 비해서 좀 더 즐기고 오자는 기대감이
좀 더 컸던 거 같아요"

대기업들도 이색 채용에 적극적입니다.

현대자동차는 퀴즈 대회를,
SK그룹은 '블라인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우수 참여자에게 1차 전형 면제 혜택을 줍니다.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과 이노션도
콘서트나 소풍 형식을 도입했습니다.

"이제 진짜 일을 잘 할 수 있는 인재를 뽑고 싶다는
부분 때문에 기존의 틀을 빼고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거죠."

이른바 스펙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낳은
한국 채용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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