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내곡동 사저 매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특별검사팀이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의 소환을 앞두고
청와대와 경호 문제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검찰에서는 서면조사만 받고
무혐의 처분됐는데,
특검에서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배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 부지로 예정됐던
내곡동 땅을 사들이면서
땅값의 일부를 국가 예산으로 낸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
이광범 특별검사팀은
이르면 오는 25일
시형 씨를 소환하기로 하고,
청와대와 출석 방식 등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시형 씨가
피의자 신분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수사 후 재판에 넘길 것을
전제로 하고 조사한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이창훈 특검보]
"이시형 씨 소환은 경호나 안전 등의 문제로
구체적으로 조율 중에 있습니다. 피의자 신분입니다."
특검팀은 청와대 경호처가
시형 씨의 땅값 부담분을 줄이려고
원래 땅주인인 유모 씨에게
땅값을 낮춰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 내곡동 부동산업소 관계자]
"(시형 씨 지분 땅값)조정을 한 건 맞아요.
얼마에 한다 이런 거는
관여를 못하죠 우리가.
논의는 있었던 거 같아요."
이에 따라 특검팀은
땅 주인 유 씨 측 세무사를 불러
청와대와 필지별 가격을
합의한 과정을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유 씨를 직접 조사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지난 5월 미국으로 출국한 유 씨는
답을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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