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박근혜 정부의 1차 인선이 어제 단행됐습니다.
법조인을 유난히 좋아하고,
특히 주요 직에는 '썼던 사람을 다시 쓰는'
박 당선인 특유의 인사 스타일이
이번에도 드러났다는 평간데요.
(여) 시사 평론가 박상병 박사,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윤희웅 수석 연구위원과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리포트]
1. (남) 이제 정홍원 총리 후보자가 검증의 벽을 어떻게 넘어서느냐가
관심삽니다. 먼저 외아들의 병역 면제가 눈에 띠는데요...
당사자는 현역 판정을 받은 지 4년 뒤에 장시간 운전으로
급성 디스크가 발병했다고 밝혔는 데...의혹이 제기될 여지가 있죠?
2. (여) 그런대 정홍원 후보자는 아들이 도서관에 오래 앉아 있어서
허리에 문제가 생겼다고 했습니다. 발병 원인을 두고 말이 엇갈리는
대목이 있다는 얘긴데요...검사 생활을 하고있는 지금은
운동과 수영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3. (남) 박 당선인 측이 이 문제를 몰랐을 리 없을테고, 정 후보자도
입증 자료가 완벽하기 때문에 검증에 자신이 있다는 태돕니다.
정작 더 큰 문제는 이번에도 총리 후보자 잘난 아들이
군대에 가지 않았느냐는 '국민 정서의 문제' 아닐까요?
4. (여) 판사 출신에 문제가 있자, 이번엔 검사 출신을 골랐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박 당선인의 법조인 사랑이 이번에도 나타난 셈인데,
김용준 전 후보자와 겹치는 점이 많다는 지적도 있던데요,
박 당선인이 정홍원 이사장을 지명한 이유가 뭘까요?
5. (남) 민주당은 이번 인선을 두고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쓴 사람 또 쓰는 박근혜 당선인의 이런 인사 스타일은
결국 인재 풀의 빈약함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6. (여) 정홍원 후보자의 재산이 짧은 시간 동안 크게 늘었다는 점도 중요한 검증 대상이 될까요? 예금 재산이 많고, 그 대부분이
2년 간의 변호사 시절에 생긴거죠?
7. (남) 정 후보자가 도덕성 검증을 통과한다고 해도 책임 총리제의 적임자인지를 놓고 공방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정 후보자가 “책임 총리는 대통령을 정확하고 바르게 보필하는 것”이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야당은 책임 총리가 아니라, 책임 비서가 할 말이라고 비판합니다.
8. (여) 이번 인선에서 모두 장관급이 된 청와대 경호실장과 국가안보실장에 육사 선후배인 4성 장군 출신이 기용됐습니다.
특히 경호실장을 두고 말이 많던데요...어떻게 보십니까?
9. (남) 국가안보실장에 내정된 김장수 전 장관은 인수위 출신이죠. 박근혜 당선인의 인사스타일로 미뤄볼 때 인수위 인사들이 추가로 입각할 가능성 있다고 보세요?
10. (여) 당초에는 총리 후보자와 함께 청와대 비서실장도 지명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지 않았습니까? 취임식이 보름 남짓 남았는데,
비서실장 인선을 서두르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11. (남) 박 당선인이 현역 중진 의원을 선호했지만, 당사자들이
고사하는 바람에...비서실장 인선이 미뤄졌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결국 박 당선인은 정무형 비서실장을 선호한다는 얘긴가요?
12. (여) 이제 설 연휴 이후에는 조각 인선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기획 재정부 장관을 겸하는 경제 부총리가 관심산데요,
누가 유력할까요?
(후보군 ; 김광림 여의도연구소장,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윤증현 전 재정부장관, 이한구 원내대표, 김종인 전 위원장)
13. (남) 정부 조직 개편안 진통이 예상외로 큰 것 같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이 대안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게 '컨트롤 타워'라고 합니다. 이를테면 통상 부문에서의 컨트롤 타워를 산업통상자원부가 아닌 경제 부총리로 하는 식인데요, 묘수가 될 수 있을까요?
14. (여) 민주당 차기 전당대회가 3월 말에서 4월 초에 열릴 예정이죠. 당대표 권한이 커질 전망인데요, 대표 후보로 김한길, 추미애 의원, 정대철, 정동영 상임고문이 거론되고 있고, 친노 주류에서는 김부겸 전 의원, 정세균 상임고문 지원설이 나오고 있어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시사평론가 박상병 박사,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윤희웅 수석연구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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