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뮤직 비디오는 대중 가수들만 찍는 게 아닙니다.
이제 클래식 연주자들도 뮤직 비디오를 통해
자신들을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김범석 기잡니다.
[리포트]
가면을 쓴 주인공이 손을 대자 잠 든 여성이 깨고,
그림이 움직입니다.
춤추는 발레리노와 삐에로에
아름다운 무용수들까지.
판타지 영화 같은 이 작품은 바리톤 정경 씨가
최근 발표한 뮤직비디옵니다.
제작비만 1억 원 가까이 들었습니다.
“스팅, 본조비 이런 분들의 영상을 많이 참고 했어요.
클래식에서 찾을 수 없는 역동적이고 파격적인 것이 있구나…”
피아니스트 이진욱 씨의 연주곡
뮤직비디오는 귀신과 저승사자의 연애가 주젭니다.
이씨가 직접 저승사자 연기를 했습니다.
[이진욱]
“뮤직비디오 나왔을 때 개인적으로 부끄러웠어요.
진짜 이렇게 해도 되나 싶었지만 사람들이
봐주셨을 때 재밌다 해줬거든요."
클래식 음악이 가요나 팝 못지않은 한 편의 드라마가 되는 데는
영상에 익숙한 젊은 음악가들의 역할이 큽니다.
아이돌 가수처럼 일상을 담고
때론 사랑과 슬픔을 연기해
유튜브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팬들을 만납니다.
[김희정]
“이제는 클래식을 한다고 클래식만 하는 게 아니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정적으로 여겨졌던 클래식이 영상을 통해
젋은 감성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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