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석기 의원이
애국가까지 문제삼고 나서자
통합진보당 사람들도
이건 정말 아니다 싶었다 봅니다.
통진당 혁신비대위가
종북 딱지를 떼기 위해
3대 금기 사항을 모두 비판하는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정영빈 기잡니다.
[리포트]
통합진보당 새로나기 특별위원회가 발표한
혁신안의 핵심은 '종북논란 딱지떼기'입니다.
[인터뷰: 박원석 / 통진당 새로나기 특별위원장]
"북한 인권은 인권의 보편성에서 볼 때 매우 심각한 상황이며, 북한의 특수성을 이유로 그 현실을 정당화할 수 없다"
북한 핵개발을 분명히 반대하고 3대 세습문제와 인권문제는
비판돼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종속적 한미동맹 체제의 해체와 미군철수 실행이라는 강령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당권파의 핵심인 이석기 의원의 애국가 부정발언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인터뷰: 박원석]
"그분 개인의 생각이다. 당원의 평균적 생각과 같지 않고 나도 동의하지 않고. 애국가는 국가다"
하지만 혁신안을 명문화하는 일은 차기 지도부의 과제로 넘겼습니다.
당권파는 혁신안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미희 / 통진당 당원비대위 대변인]
"새로나기 특위인지 새누리당 특위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지금 종북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야말로 진보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는 29일로 예정된 당 대표 선거에서 당권파가 승리할 경우 혁신안은 휴지통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 대표 선거는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이 출마 선언을 하면서
당권파의 지지를 받는 강병기 전 경남부지사와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채널A뉴스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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