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우면
옆에 있는 사람한테
간접 흡연 피해를 준다는 사실은 잘 아시죠
그런데 담배 필 때 옆에 있어야만 위험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3차 흡연’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이미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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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옆에서
원치 않게 담배 연기를 들이 마시게 되는 것을
간접흡연
혹은 '2차 흡연'이라고 합니다.
담배로부터 바로 나오는 '생 연기'를 마시기 때문에,
직접 피울 때보다 더 많은 유해물질을
흡입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2차 흡연이 반드시
연기를 통해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뷰: 한경아/서울 마포구(임신 3개월)]
“2차 흡연의 위험성이 있어서
(남편이) 되도록이면 옆에서 안 피우려고 다른 곳에서 피우는데,
옷 같은 데서 냄새가 좀 나서 약간 불안하기는 했어요.”
한 대학병원이
흡연자 남편을 둔 임신부 480명을 조사한 결과,
남편이 집밖에서만 담배를 피워도
집안에서 피운 경우와
거의 같은 니코틴 양을 흡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담배를 피울 때 나온 각종 입자들이
흡연자의 피부나 옷 같은 데 붙어있다
호흡과 접촉을 통해 전달된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가리켜 ‘3차 흡연’이라 부릅니다.
[인터뷰: 백유진 / 한림대 가정의학과 교수]
“흡연자가 사용하던 중고차 있죠,
내가 비흡연자인데 타게 된다,
그 차량 실내에 남아있는 담배의 부산물들이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흡연자 방의 벽에 흡착된 니코틴 양이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 흡입하는 니코틴 양과
같다는 해외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간접흡연의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면
금연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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