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아이들 급식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내일 모레인 9일 총파업에 들어가는데요,
전국적으로 15만 명에 달하는 학교 비정규직 직원 중
학교 급식을 담당하는 노조원만 2만 명에 달합니다.
당장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 중단사태도 속출할 것으로 보여 걱정입니다.
현재 학교 비정규직노조는 호봉제 시행과
비정규직의 교육공무원직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10년, 20년을 일해도 대부분 100만원 남짓의 저임금인데다
고용마저 불안하다는 게 파업의 이유입니다.
이러한 비정규직 파업은 이미 예견된 결과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인력은 급증해, 현재 서울지역 학교의 전체 40%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이들에게서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고용노동부는 교과부장관과 교육감이 나서서 해결하라고 하지만,
이들 교과부와 교육감은 학교장이 해결할 문제라며 일절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아무리 그렇다 해도 아이들 먹는 문제를
어른들 이권 다툼의 볼모로 삼아서야 되겠습니까.
국민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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