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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대형마트 강제휴업 첫 날…그 효과는?

2012-04-22 00:00 경제,사회,사회

[앵커멘트]
남)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동네 슈퍼 얘기로 뉴스를 시작합니다.

오늘 처음으로 서울을 비롯해
전국의 대형마트 114곳이
동시에 문을 닫았습니다.

여)기업형 슈퍼마켓 300여 곳도 함께 쉬었는데요.
재래시장과 동네슈퍼를 보호하자는 정책이
효과가 있었을까요.

김민찬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의 한 대형마트.

평소 일요일과 달리 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오늘 휴점이세요. 유통법 때문에.
목동점은 이용 가능하세요"

이를 몰라 헛걸음을 한 차들이
700대를 넘었습니다.

[인터뷰/윤춘섭/서울 염창동]
"너무 많이 불편해요. 날 잡아서 왔는데 일부러 일요일이라"

[인터뷰/이희영/김포 마산동]
"밥통하나 구입하러 왔는데 노는지 모르고 왔어요.
그런데 대형마트 쉬는게..쉬기로 된거에요?"

이처럼 문을 닫은 대형마트는 서울만 12 곳,
전국으로는 114곳이나 됩니다.

전국의 시청과 구청들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들을
매월 2차례 의무적으로 쉬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일요일에 대형 마트를 찾던 그 많던
소비자들은 어디로 갔을까.

대형마트 근처 전통시장입니다.

상인들은 비도 오는데
손님이 늘었다며 좋아합니다.

[인터뷰/김영란/전통시장 상인]
"평소보다 한 두배 정도? 마트 맨날 쉬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장순남/전통시장 상인]
"오늘 조금 느낌이 이상했어요. 평상시 일요일보다는 낫걸랑요"

동네 슈퍼들도 화색을 띕니다.

[인터뷰/김향란/동네슈퍼 상인]
"많지는 않은데 일단은 대형마트가 쉬니까
지난주보다 매출이 더 올랐어요"

하지만 모두가 골목 가게를 찾은 것은 아닙니다.

대형마트들은 전날인 토요일에 대대적인 홍보와
할인행사를 펼쳐 일요일 손님들을 끌어들였습니다.

서울에서 대형마트 휴업 조례가 개정된 곳은
강서구와 송파구 등 4개 구.

일부는 여전히 문을 연
옆 지역의 대형 마트로 가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송파구의 가든파이브 안에 있는 대형마트는
복합쇼핑몰 안에 입점했다는 이유로
문을 닫지 않아 종일 붐볐습니다.

대형마트 휴무 첫날.
소비자들은 전통 시장과 동네가게를 찾거나
또 다른 대형마트를 가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정책 취지대로
정말 골목 상권이 살아나는 계기가 될 지는
조금 더 지켜볼 일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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