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박근혜 당선인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의 대선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연일 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여) 하우스 푸어 대책부터
예산 확보 방안까지 얽히면서,
공약 수정론이 다시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상운 기잡니다.
[리포트]
박근혜 당선인은 최근 국정과제 토론회에서
"제가 약속하면 여러분들이 책임지셔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현실에 맞게 공약을 수정해야한다는
주장에 대해 공약이행 의지를 강조한 겁니다.
그러나 박 당선인의 강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최근 공약 수정론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분야가 하우스푸어 공약입니다.
박 당선인은 하우스푸어가 보유한
주택지분 일부를 공공기관이 사주고
집주인은 대신 임대료를 내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인수위원들 사이에서도
정부 재원으로 소수의 하우스푸어를
구제해야 하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정부 재정투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 국감 싱크]
차주와 은행이 협의해서 대출상환 부담을 줄여나가야 될 사안으로 보고 있고 현재로선 재정을 투입할 사안이 분명히 아닙니다.
이에 따라 인수위와 금융위는
채권 은행들과 채무자가 협의해
대출기간을 늘리거나 금리를 낮추는
방안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박 당선인의 주택지분 매입공약이
사실상 후순위로 밀릴 수도 있는 겁니다.
재원확보 방안도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이와 관련, 박 당선인은 세출 구조조정과
지하경제 양성화를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 안팎에선
증세를 시도하지 않는 이상
결국 올해 안에 추경 예산을 편성할 수밖에
없을 거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상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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