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태풍은
머리나 몸통만 아니라
꼬리도 조심해야 합니다.
강한 비 바람은
내일 새벽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이원주 기잡니다.
[리포트]
제16호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어제와 오늘 제주 산간에는
총 84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전남 여수시 삼산면에는
순간최대풍속 43.9m의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중부 내륙지방에도
제법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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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역을 크게 할퀴고 간 태풍은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지만
아직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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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묵 / 기상청 예보분석관]
“태풍은 동해상으로 빠져나갔지만
강원 영동 지역에는 내일 새벽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최대 100mm 정도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호남과 충남 해안가에도
오전까지는 초속 10m 내외의
비교적 강한 바람이 불 걸로 예상되는 등
내일 아침까지는 채 가시지 않은 태풍의 잔재가
심술을 부릴 걸로 보입니다.
내일 낮이 되면 비로소
전국이 태풍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이후로는 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찾아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는 가을 태풍이 발생해도
한반도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은
매우 낮을 걸로 전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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