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 북한이 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의 잔해가 발견됐습니다.
군 당국이 인양 작업에 나섰는데요.
추진체 회수를 마치는대로
북한 로켓 기술이 뭔지 파악하기 위해
분석 작업을 실시합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의 잔해가 바다 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몸통에는 '은하 3호'의 ‘하’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길이는 10m, 지름은 1.6m쯤인 잔해는
1단 추진체의 연료통으로 추정됩니다.
잔해가 발견된 건 어제 낮 11시반 쯤,
군산 서방 160km 지점에
떠있는 걸 세종대왕함이 포착했습니다.
잔해가 가라앉기 전 부표를 매단 해군은
수심 80m 지점에서 인양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추진체 분석작업을 통해 북한의 로켓 기술
수준을 가늠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추진체 일부로 보이는데, 잔해를 분석하면
북한 미사일의 성능 일부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군이 특히 우려하는 건 2단 추진체에 쓰인
사거리 3백~5백km의 스커드-B 미사일.
북한 전역에서 남한의 수도권을 사정거리에 둬
한반도 안보를 직접 위협할 수 있습니다.
또 1단 추진체에 쓰인 사거리 3천km의
노동-B 미사일은 일본을 사정권에 둡니다.
사거리 1만3천km 이상으로 판명난 ‘은하 3호’의
발사 성공으로 미국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우리 군이 ‘은하 3호’를 장거리 미사일로
규정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북한도 장거리 로켓에 탄두만 바꾸면 미사일이
된다고 얘기합니다.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와 대기권 재진입 기술까지
익힌다면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개발도 멀지 않았습니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규탄하는 이윱니다.
채널A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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