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국 어디든 1시간대에 갈 수 있게 하는
차세대 고속열차가 공개됐습니다.

세계 4위에 해당하는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고 하는데요.

강은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국산 기술로 개발된 차세대 고속열차 해무-430X가
유선형의 날렵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고 속도는 시속 430km지만
실제 운행할 땐 370km만 올립니다.

그래도 기존 KTX-산천보다
70km정도 빨라진 겁니다.

서울에서 영남으로 KTX와 해무가 동시에 출발하면
1시간 반 후 KTX는 대구까지 가는 반면,
해무는 부산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손형곤/경남 창원]
“430km짜리 타니까 기분 참 좋네요.
KTX도 타봤고 이것도 타봤는데, 실내 공간을 보면
상당히 좋죠. 고급스럽고.”

기존의 KTX는 열차를 움직이는 동력이
앞뒤로 두 개만 배치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차세대 고속열차는 그 동력을 각 객실별로
분산 배치하여 속도를 훨씬 향상시켰습니다.

새로운 방식으로 인해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인터뷰 : 김기환/철도연 고속철도사업단장]
"모든 차량 속에 기계장치들이 있기 때문에 소
음이나 진동에는 좀 더 취약할 수 있는 약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2015년까지 추가 주행시험을 통해
빨라진 속도만큼 안전성도 철저히 검증할 예정입니다.

이번 차세대 고속열차의 등장으로
전국이 1시간대 생활권으로 묶일 날이
멀지 않아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