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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북한, 사전통보 없이 황강댐 방류…야영객 대피 소동

2012-08-18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북한이 이번에도 아무런 통보없이
황강댐을 방류했습니다.

야영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는데요.

야영객 6명이 숨진 지난 2009년 사건이
재연되지 않을까 가슴을 졸여야만 했습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측 임진강 상류에 수위 변화가 생긴 건 오늘 새벽 2시쯤.

최전방 필승교 수위가 평소인 2.5m를 넘어 경계 수준인 3m까지 차올랐습니다.

임진강 상류 수위가 급격히 오른 건 북한이 황강댐을 방류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강물은 계속 불어나, 오전 8시엔 필승교 수위가 5.24m까지 치솟았습니다.

오전까지 강변에 있던 야영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김촌성/야영객]
"물이 갑자기 불어나 이상하다 싶어 빨리 대피한거죠."

황강댐 물이 필승교까지 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9시간 정도.

북측은 어제부터 방류를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자원공사는 군남댐 수문을 열어 초당 천 4백톤 물을 방류하는 등
수위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남호진/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 운영팀장]
"수문을 평상시 보다 높이 올려서 강물을 방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북한은 지난 2009년 예고없이 황강댐 물을 방류해 임진강 야영객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북한제 목함지뢰가 또 다시 흘려내려올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에도 황강댐 방류에 대한 북한의 사전 통보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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