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탈북자 두명이
북한으로 돌아갔는데요.
이들은 모두
대한민국을 비난하는 데 동원됐습니다.
탈북자들의 이런 재입북 배후에는
북한의 조직적 개입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박창규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재입북한 탈북자 박인숙씨.
정부 당국은 북한이 박씨가 두고 온 가족을 이용해
협박해온 걸로 보고 있습니다. 북에서 수차례 전화가 왔고, 박씨의 아들 사진도 우편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장 큰 위협은 하나 뿐인 아들이 처한 상황입니다. 황해도로 추방되서 죽을 지경에 놓여 있다."
정부 당국은 박씨 재입북에 관여한
한 인물의 행적을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일성 주석 동상을 부수려다 체포됐다는 탈북자 전영철 씨.
재입북 정황이 엇갈리고 있지만
역시 북한 개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선영 전 의원은
제주도에 살았던 여성 탈북자 3명이 재입북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세 여자가 같이 제주도에 살았고 그 사람들이 전부 (북으로) 간 건 확실해요."
정부는 탈북자 2만5000명 시대를 앞두고
정확한 재입북 움직임을 파악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합니다.
"정부기관에서 좀 총체적으로 완벽하게 그것을 다 모니터하고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말씀드리고"
북한이 선전 선동을 위해 탈북자 포섭에 나서도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게 정부의 고민입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