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그렇다면
20% 가까이 오른
국회의원의 세비는
얼마나 될까요?
돈을 더 받는 만큼
일은 더 하고 있는지,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생산성을
이어서 박민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지난 4일)]
“19대 국회의원 세비를 보면 18대 국회 세비보다 20%가 더 늘어나 있습니다. 생산성이 의원 개개인으로 봤을 때 20%가 올라가야….”
19대 국회의원이 매달 받는 세비는
월평균 천150여만 원입니다.
18대 국회에 비해
공무원 임금인상률 5%가 적용됐고,
입법 활동비가 189만 원에서 313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보좌진 급여에 사무실 운영비, 차량유지비 등
의정활동지원경비까지 더할 경우
매달 국회의원 한 명에게 들어가는 세금은
모두 5천여만 원입니다.
그렇다면 일은 얼마나 하고 있는 걸까요.
19대 국회가 문을 연 뒤 지금까지 천600여건의
법안이 제출됐지만 처리된 건 12건에 불과합니다.
17대와 18대 국회에서도 법안 처리율은 50%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지난 4년간 국회 본회의가 열린 날은 한해 평균 43일.
의원 평균 출석일수는 32일에 불과했습니다.
1년 중 5개월은 임시회조차 열지 않고 놀지만
세비는 꼬박꼬박 챙긴 겁니다.
미국 상·하 의원의 월 세비는 천600만 원 수준.
[인터뷰 : 김기린 /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치팀장]
“국민들의 신뢰도가 그쪽은(미국은) 높고 세계적인
추세가 그 세비를 낮춰가고 있다는 점이거든요.
미국 의원들은 지난해 경제난 등의 이유로 세비를 올해까지 동결했고,
내년에도 동결하자는 법안을 앞 다퉈 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박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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