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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홍콩 최악의 해상참사…선박 충돌로 38명 사망

2012-10-02 00:00 국제

[앵커멘트]
어젯 밤 홍콩에서 선박 충돌 사고가 일어나
적어도 서른 여덟 명이 숨졌습니다.

국경절 불꽃놀이를 구경하다 당한
최악의 해상 참사였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중국 국경절과 추석을 맞아
홍콩 빅토리아 하버에서 불꽃놀이가 한창인 시각.

인근 바다에서는
선박 한 척이 뱃머리가 곧게 들린 채 침몰했습니다.

어제 저녁 8시쯤 홍콩 람마섬 인근 해상에서
선박 간 충돌사고가 발생해 최소 38명이 숨졌습니다.

[녹취 : 생존자]
“물에 빠져 죽을 뻔했어요.
물이 머리 위까지 차올랐죠. 정말 위험했어요.”

사고는 불꽃놀이를 구경하러 가던
홍콩전력 직원과 가족 124명을 태운 '람마 4호'가
홍콩과 섬을 오가는 페리와 충돌하면서 발생했습니다.

항구를 나선 지 5분 만에 사고를 당한 람마 4호는
탑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을 새도 없이 빠르게 침몰했습니다.

페리도 선체 일부가 부서졌으나 운행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녹취 : 생존자]
“순식간에 (충돌이) 일어났어요.
충돌 직후에 갑판에서 떨어졌죠.”

홍콩 당국은 즉각 수색작업에 나서
바다에 빠진 승객들을 구조했지만 4명은 중태입니다.

아직 정확한 충돌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홍콩 경찰은 충돌 선박 소속 승무원 6명을 체포해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41년 만에 홍콩에서 발생한
최악의 해상 참사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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