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일본에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대호가 1년만에
고향인 부산 팬들을 만났습니다.
이대호의 타향살이 1년
그 솔직한 심정을 들어보시죠.
박민우 기잡니다.
[리포트]
'토종 거포' 이대호가
오랜만에 부산 팬들과 만났습니다.
이대호는 일본 첫 해에 겪은 에피소드를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 이대호 / 오릭스 버팔로스]
"삿포로돔을 갔는데 센터에 있는 사람을 봤는데 비행기에서 보는 것처럼 요만하게 보이는거에요. 여기서 제가 진짜 홈런을 칠 수 있을까."
걱정은 했지만
이대호의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전 경기에 출전해 리그 타점 1위,
타율 2할 8푼 6리에 홈런 24개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
동갑내기 라이벌 김태균의
일본 첫 해 성적과 비교해보면
이대호의 성적은 더욱 돋보입니다.
3할을 치지 못한 이대호가
웃을 수 있는 이윱니다.
[인터뷰 : 이대호]
"롯데에 있을 땐 홈런 26개 치고 타점 100개 했는데 연봉 삭감한다고 했거든요. 오릭스 딱 가니까 2할8푼, 홈런 20개 치니까 구단 프론트, 감독, 코치, 선수들까지 '우와' 이렇게 해주는거에요."
칭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배가 고픈 이대호...
그의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내년엔 3할과 30홈런, 100타점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진짜 이대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옵니다.
[인터뷰 : 이대호]
"일본에 있으니까 팬들의 소중함도 더 알게 되고…. 내년에 일본 오시면 다 아는척 해드릴게요."
채널A 뉴스 박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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