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새해 첫날
본인의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는데요.
(여) 최근 북한에서 이 신년사를
학습하는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 1일
북한 방송매체를 통해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직접 읽은 육성 발표였습니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육성 신년사 발표는
김일성 주석 사후 19년 만입니다.
[조선중앙TV보도 (지난 1일)]
“당의 두리(주위)에 굳게 뭉쳐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하고 있는 인민군 장병과 인민에게
새해의 따뜻한 인사를 드립니다.”
최근 북한에서는 김 제1비서의 신년사를
학습하는 열풍이 불고 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원수님의 첫 신년사에 대한
학습 열풍으로 전당이 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군부도 19년 만에 나온 최고지도자의
육성 신년연설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최용해 군 정치국장과 현영철 총참모장 등
군부 핵심 인사들은 어제 신년사 실천을 위한
군인 궐기 모임을 개최했습니다.
주민들에게 신년사 원문을 암기하도록
강요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북한 소식에 밝은 한 소식통은
“김정은이 직접 신년사를 했기 때문에
예년과 학습 분위기가 다르다”며
“1월 한 달 동안을 신년사 학습기간으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흥광 NK 지식인연대 대표]
"육성 신년사인 만큼 북한 주민들에게
학습과 암기를 유도해 김정은의
통치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집권 1년을 지나면서
김정은 체제의 내부 결속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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