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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불법조업 숨기려다? 中어선 대피 안한 이유는…

2012-08-29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선
어제 중국어선 2척이 좌초되면서
중국선원 15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 대피하지
않은 이유가 의심스러운데요,
불법조업때문일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제휴사인 제주일보방송
고권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서진 채 해안에 떠밀려 온 어선 두척.

태풍 속에서 대피하지 않다
사고가 난 중국 어선들입니다.

사고 직전 해경이 대피 하라는 무선 교신과
중국어 방송까지 했지만 응답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 정봉훈 서귀포해양경찰서장]
“어선 긴급 통신망이라든지 중국 관계 당국을 통해서 안전지대로 피항하도록 계속 유도했지만 그 장소에 머물렀다.”

두 선박은 밧줄로 서로 연결한 채
버텼지만 결국 선원 33명 중 8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되는 참사를 빚었습니다.

중국선원들은 북한 해역에서 조업하다 돌아가는
길이었을 뿐이라며 대피하지 않은 이유를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 리보(LI BO) 중국 선원]
우리는 선원들이지만 경험이 많은 선원이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자고
했는데 선주는 우리의 얘기를 듣지 않았어요."

제주어민들은 불법조업사실을 숨기려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우 제주도어선주사무처장]
"추측이지만 이 배도 불법을 저지르다 보니까
비상시인데도 들어오지 못한 거죠."

이와 비슷한 상황은 제주시 가파도 해상에서도 벌어졌습니다.

불법 조업에 나섰던 다른 중국 어선 2척이
해경의 교신에 응답하지 않고
아찔한 항해에 나선 것.

하지만 해경의 설득끝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고
선원 36명은 목숨을 건졌습니다.

제주일보·방송 고권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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