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A]7년 전 이웃 평판도…미국 인사청문회 ‘송곳 검증’

2013-02-01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우리 인사 청문회는
지나치게 도덕성 검증에 치우쳐있지만
200년 역사를 가진 미국 인사청문회는
정책과 능력 검증에 집중한다.

맞는 말일까요?

미국의 인사 청문회가
정책토론회 같은 분위기 속에
진행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임수정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톰 대슐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했습니다.

하지만 세금 체납 사실이
사전검증 과정에서 포착되면서
청문회 직전 자진 사퇴했습니다.

인터뷰//오바다 미 대통령(2008년)
의도적인 실수는 아니지만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미국의 고위직 내정자들은
교통법규 위반, 전과 등 233개 항목에 걸친
질문지를 받습니다.

백악관 인사처와 FBI, 국세청 등
국가 기관이 총동원돼 범죄, 납세 기록 등을
샅샅이 훑습니다.

평판 조회를 위해 과거 7년 동안
거주지에서 알고지낸 이웃의 인적사항까지
제출합니다.

사전 검증 기간만 4개월입니다.

상원의 서류 검증은
시간 제약 없이 확실한 답변이 나올 때까지
진행합니다.

혹독한 사전 검증을 통해
도덕성 문제를 걸러내기 때문에
인사청문회가 정책과 능력 검증의 장이
될 수 있는 겁니다.

[싱크/박기춘 원내대표]
제도를 잘못됐다고 한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

어렵게 청문회장에 서더라도
“기억이 안 난다"식의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면
의회모독죄로 사법 처리까지
할 수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