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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돈 없다던 세금체납자, 수백억 재산 은닉

2012-05-08 00:00 경제,사회,사회

[앵커멘트]

부자가 천국가는 게
낙타가 바늘 구멍 지나가기보다 어렵단 말이
실감납니다.

세금을 수천억원씩 안내고도
돈이 없다며 버텨온 부자들을 뒤져보니
수백억원의 재산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하임숙 기잡니다.





[리포트]

전 대기업 사주 A씨는
아내 명의 고급 빌라에 살면서
세금 수백 억 원을 체납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숨겨진 재산이 발견되면서
163억 원을 물게 됐습니다.

A씨 재산이 발견된 건 과욕 때문.
그가 해외사업을 벌이려하자
국세청이 조사에 들어갔고
조세회피 지역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명의로
1천억 원 상당의 주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겁니다.

한 사학재단 이사장은
재단의 경영권을 넘기면서 받은 현금을
자녀 명의 양도성예금증서 계좌에
70차례나 넣었다 빼
세금을 수십 억 원 탈루했습니다.

하지만 자녀의 부동산 취득자금을 추적한 결과
자금세탁 사실을 확인해 16억 원을 매긴 겁니다.

국세청은 이처럼 가족 명의로 숨겨놓은 재산으로
호화생활을 한 전 대기업 사주 등 10명에게
1천159억 원을 추징하는 것을 포함해
557명으로부터 약 4천억 원을 거뒀습니다.

[김덕중 징세법무국장]
"최근 일부 전 대기업 사주나 대재산가 등이 고의로 체납세금을 회피해"

이 과정에서 한 고액 체납자는
날카로운 연필 묶음으로 손목을 긋겠다고 협박하거나
국세청 직원의 자녀를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을 하기도 했습니다.

직장인은 적은 소득에도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 반면
고액 자산가들은 세금체납은 물론
협박까지 일삼습니다.
이제는 강력한 처벌을 해야할 땝니다.

채널A뉴스 하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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