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영국 런던의 지하철은
그 모양이 둥근 원통을 닮아
'튜브'라는 애칭으로 불립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통된 런던 지하철이
150회 생일을 맞았습니다.
신나리 기잡니다.
[리포트]
캄캄한 터널을 지나
열차가 역 안으로 들어섭니다.
1863년 첫 운행을 시작한
영국 런던 지하철이 올해로 150주년을 맞았습니다.
빨간색 원형 로고로 더 잘 알려진 런던 지하철 '튜브'는
하루 평균 400만 시민들의 발이 되어 도시 전역을 누빕니다.
150년 전 런던 거리를 돌아다니는
지상 교통수단이 점점 늘어나 혼잡이 빚어지자
그 해결책으로 땅을 판 뒤 세계 최초로
지하교통을 고안해낸 겁니다.
패딩턴 역을 출발해 패링던 역까지
5.6km를 달리면서 첫 선을 보인 튜브는
세계 2차대전 당시 대피소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체스 도안을 만들던 해리 벡이
전기회로 디자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한 노선도는
전 세계 지하철 노선도의 기초가 됐습니다.
[녹취: 샘 멀린스 / 런던교통박물관 직원]
“(해리 벡의) 지하철 노선도는 많은 런던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머릿속에 입력된 지도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당시
시민과 관광객들의 신속한 이동을 도와
찬사를 받은 튜브는 앞으로
더 많은 이용객들의 발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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