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팀 훈련 불참과 트레이드 요구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프로야구 기아 최희섭이
결국 백기투항했습니다.
최희섭은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해
올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했습니다.
윤승옥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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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에 남느냐,
아니면 야구를 떠나느냐....
중대 기로에 섰던
최희섭이 다시 기아 유니폼을
선택했습니다.
최희섭은 기아 김조호 단장을 만나
최근 파문에 대해 사과한 뒤
곧바로 훈련에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훈련 거부와 트레이드 요청으로
여론과 팀 분위기가 나빠진데다,
넥센과 트레이드가 불발된 뒤 구단이
‘임의탈퇴’라는 초강수로 압박하자
백기를 든 겁니다.
[전화 인터뷰: 김조호 / 기아 단장]
“그동안 언론에서 자기에 대한 어떤
비판이 많이 나오고해서 느끼는 점이
굉장히 많았던 것 같아요. 본의 아니게
구단이나, 선수단이나, 신임 감독에게
누가 됐다고 생각해서 마음을 바꿔 먹은 것 같습니다.“
최희섭은 연봉도 백지위임하고,
징계도 감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문 9일만에 복귀하게 됐지만,
무너진 상호 신뢰 회복이 문젭니다.
팬들도 일단은 환영 분위기지만
후유증을 없애는 건 그의 몫입니다.
최희섭은 재활군에서 몸을 만든 뒤
선동열 감독이 허락할 경우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장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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