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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호텔 결혼 축의금, 얼마가 적당할까

2012-03-21 00:00 경제,문화,문화

[앵커멘트]
요즘 호텔 결혼식이
부쩍 늘었습니다.

식장도 호화롭고
식사도 고급스럽고,
축의금을 더 내긴해야겠는 데,
얼마를 더 내야 적당할까요?

손효림 기자가
직접 돌아보며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뷰 : 성순옥 / 경기도 광주시 ]
"일반예식장은 식사비가 3만 원이니까 5만 원 내요."

[인터뷰 : 김종희 / 서울 하계동 ]
"호텔은 식대가 더 비싸니까 예의상 더 많이 내야죠."

결혼식은 축복 받아 마땅한 행사.

하지만 하객들에겐 나날이 오르는 축의금이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시민들이 생각하는
적절한 축의금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서울 명동에 나가봤습니다.

일반예식장에는 5만 원을 낸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3만 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호텔 결혼식에는
10만 원을 낸다는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
10만 원 넘게 내는 경우도 7%나 됐습니다.

축의금엔 하객이 먹는 밥값이라는 개념도
들어있습니다.

호텔식비가 5만 원을 훌쩍 넘다보니 생긴 풍속돕니다.

실제 서울 시내 유명 예식장들은
식사비가 3만 원대인 반면,
특급호텔은 최소 7만 원 가까이 되고,
12만 원부터 시작하는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 : 호텔에서 결혼한 신부 ]
"식사비가 7만 원이었는데, 축의금 5만 원 내고 두 사람이 식사하고 가면 기분이 좋지는 않더라고요."

한 결혼정보업체가 회원을 조사한 결과 호텔결혼은
2009년만 해도 열 쌍 중 한 쌍이었지만
올해는 열쌍 중 두 쌍이 될 전망입니다.

얼마전 공정위가 고가의 꽃값을 억지로 부담시킨
호텔업계를 적발하기도 했지만
형편에 맞지 않게 호텔결혼을 고집하는 풍토가 사라져야
'준조세' 성격의 축의금도
적정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손효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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