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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한국인 혈중 수은농도 3배…어패류 많이 먹은 탓

2012-09-25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우리 나라 사람 몸 속에 들어있는
수은 같은 중금속 농도가
미국이나 독일인 보다
세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인은
우리가 즐겨먹는 물고기와 조개였습니다.

김장훈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환경부가
전국 남녀 6천 명을 대상으로
중금속과 같은 인체 유해물질 농도를 조사했습니다.

수은의 평균 혈중 농도는 리터당 3.08 마이크로 그램.
미국(0.94)의 세 배, 독일(0.58)보단 다섯 배 이상 높았습니다.

소변에 섞인 카드뮴 농도 역시,
역시 미국(0.23)과 독일(0.23)보다 두배 이상 많았습니다.

이런 결과는 음식과 관련이 많습니다.

[브릿지]
"수은 등 중금속의 체내 농도는
도시보다 해안지역 주민들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어패류를 많이 먹으면
중금속 축적 농도가 높아진다는 기
존 학설을 뒷받침했습니다.

흡연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승도/국립환경과학원 환경보건연구과장]
"음식 문화라던지 음주, 흡연 이런 것들과 많이 관련이 돼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중금속은 적은 양에 노출돼도 신경계에 나쁜 영향을 주고,
특히 수은은 임신부와 태아에게 위험합니다.

임신부가 주 3회 이상 어패류를 섭취하면
태아가 위험할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김환철/인하대병원 직업환경학과 교수]
"수은 등 중금속을 배출하기 위해 비타민 B6가 풍부한
견과류를 먹거나 비타민C가 많이 든 신선한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환경보건 정책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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