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뉴스A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 뒤로 보이는 깨알같은 약속들 보이시죠.
하나하나가 대통령 선거 때 박근혜 당선인이
제시했던 것들입니다.

오늘 인수위에서는 김용준 위원장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예정에 없던 일입니다.

김 위원장은 “가야 할 길을 가겠다”는
박근혜 당선인의 생각을 대신 밝혔습니다.

그런데요.
무시할 수 없는 반론이 많습니다.
나라 곳간을 거덜 낼 수 있다. 그러니 적절히 뒤로 미룰 건 미루고, 줄일 건 줄여야 한다...

돈 쓸 곳, 많습니다.
나라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 너무 많으십니다.

세금은 올리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경제성장 둔화로 세금은 예상만큼 걷힐 것 같지 않지요.
한마디로 첩첩산중입니다.

지혜가 필요합니다. 또 아닐 땐 아니라고 말하는 용기도 함께 필요할 때입니다.

오늘 뉴스A는
이런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김성진 기자가 첫 소식을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용준 위원장이 직접 나서
박근혜 당선인 공약 흔들기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도 하기 전에 발목을 잡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인터뷰 : 김용준 /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정성껏 만든 대선공약 지키지 말아라 폐지하라 나라형편 어지러워진다고 하는 것은 국민 혼란하게 하고 국민에 대한 도리 아닙니다.

그러면서 대선 공약들은 실현 가능성과 재원마련 등에 대해
사전에 꼼꼼히 따져보고 충분히 논의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기자회견은 간사회의도 거치지 않고
아침에 갑자기 결정됐습니다.

최근 일부 언론뿐 아니라 새누리당 내부에서 조차
연일 공약 폐기 주장이 제기되자 김 위원장이 진화에 나선 것입니다.

자칫 공약 추진이 흔들릴 경우 약속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박 당선인의 국정 추진 동력도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기자>
일단 박 당선인의 공약 이행 의지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 복지 재원마련 방안과 그에 따른 증세 논란이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