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한강에
쓰레기 처럼 보이는 괴물체가 떠다닌다는
신고 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정체가 뭘까요?
정민지 기잡니다.
[리포트]
한강 하류
행주대교 부근.
강물에 떠있는
시커먼 덩어리들이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끕니다.
인터뷰]서재신/서울 등촌동
"멀리서 보니까 쓰레기처럼 보여"
배를 타고
가까이 가보니
다름아닌 얼음 조각들.
한강물이 녹으면서
깨진 얼음덩어리들이
마치 빙하처럼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우두두~(얼음 제치며 나아가는 배)
두께가
수십센티미터씩 되다 보니
배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정도입니다.
이성희/한강사업본부 환경과
"얼음이 단단하게 얼면 선체가 찢어지죠.
(선체가요?) 네, 배가 찢어진단 얘기죠"
얼음이 녹았다 얼었다를
여러번 반복하면서
거품처럼 보이기도 하고,
먼지가쌓여 시커멓게 변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임한묵/한강사업본부 환경과
"제보가 와서 쓰레기라고 하시는데
오염된 물질이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강의 얼음은 추위가 풀리는
이달 말쯤 대부분 녹아 사라지게 됩니다.
유난히 매서운 한파에
꽁꽁 얼었던 한강도 이제 조금씩
녹으며 새 봄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채널A 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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