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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푸틴 반대” 러시아 2만여명 항의 시위

2012-03-06 00:00 국제

[앵커멘트]

푸틴의 압도적 승리로 끝난 러시아 대선,
하지만 부정선거 논란이 거셉니다.
러시아 야권 뿐만 아니라
국제 선거 감시단과 서방국가까지 한 목소리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한우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사람들이
투표용지를 찢으며 항의 시위를 벌입니다.

한 여성은 경찰에 끌려가면서도 주장을 굽히지 않습니다.

[사운드 효과: 푸틴은 도둑놈이다! 푸틴은 도둑놈이다!]

수도 모스크바 크렘린궁 북쪽 광장에서는
2만여 명이 모여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시위가 밤늦게까지 이어지며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유명 반체제 블로거인 알렉세이 나발니를 비롯해
야권 지도자 10여 명과
야권 지지자 50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다섯 시간 만에 풀려난 나발니는
푸틴을 향해 거센 저항을 다짐했습니다.

[녹취: 알렉세이 나발니 / 반체제 인사]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우리는 항의를 이어갈 것입니다. 수만, 수십만 명의 사람들의 모스크바와 다른 도시들의 거리로 나올 것이고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러시아 대선 과정을 지켜본 국제 선거 감시단체도
이번 선거는 처음부터 푸틴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했던
공정하지 않은 선거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과 독일 등 서방 국가들도 비판에 힘을 보탰습니다.

[녹취: 빅토리아 눌런드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이번 러시아 선거에서) 나온 문제들은 해결돼야 합니다. 우리는 러시아 정부가 선거에서 제기된 부정에 대해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공정한 선거에서 완벽하게 승리했다고 주장한 푸틴이
안팎의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입니다.


채널A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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