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 나라에도 전기차 시대가 열렸습니다.
우리 기술로 개발된 고속 전기차가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차값은 무척 비싸고
충전소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김장훈 기잡니다.
[리포트]
국내 최초로 양산된 고속 전기차 '레이'입니다.
최대 13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100% 우리 기술로 만들어졌습니다.
고용량 배터리가 장착돼 6시간을 충전하면
135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급속충전은 25분이면 가능합니다.
배출가스는 물론 없습니다.
정부는 내년에 시작하기로 했던
고속 전기차 판매를 1년 앞당겼습니다.
당장 2천5백대를 관공서 등에 보급하고,
하반기부터 제주도에서 시범 렌터카 사업을 추진합니다.
장기적으론 2020년까지 자동차 시장 20%를
전기차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박광칠 환경부 전기자동차 보급추진팀장]
"정부에선 2020년까지 100만대 보급할 계획 갖고 있습니다.
그 전에 2017년까지 전기차 4대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충전시설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김장훈 기자]
"전기차 충전소입니다.
이 부분을 통해 전기를 공급하면
전기차가 움직이게 됩니다.
하지만 이 같은 시설이 갖춰진 곳은 전국 180여 곳 뿐입니다."
전기차는 가격이 4천만 원을 훌쩍 뛰어 넘는 등
일반 고급 승용차 가격과 맞먹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전기차도 같은 휘발유 모델보다
3배 가까이 비쌉니다.
고가의 배터리 가격을 낮출 신기술 개발이 절실합니다.
[인터뷰 : 이호민 현대기아차 전기차개발팀장]
"배터리 기술의 방향은 좀 컴팩트하고
에너지 밀도가 높고 가격이 떨어지면 전기차 발전에
속도를 더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공공 충전시설을 확충하고
차량 가격 절반 이상을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등
전기차 보급 확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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