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다수 대학들이 등록금의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카드업계는 서민들의 몫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카드 결제를 해야한다고 하고,
대학들은 카드사에 수수료를 물지 않기 위해
현금 결제를 원합니다.
누구의 말이 맞을까요. 시청자 여러분이 판단해주십시요.
김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국 450여개 대학 가운데
올해 1학기 등록금을 카드로 받는 대학은 모두 101곳.
전체의 22.4% 수준입니다.
[전화씽크: 대학관계자(음성변조)]
"(신용카드 납부하고 싶은데 어떤 카드 가능해요?)
학부 신입생은 카드 납부가 안되세요"
대학들이 카드결제를 꺼리는 이유는 수수료 때문입니다.
[인터뷰:김해철]
"수수료 부담을 이유로 등록금에 대한 카드 결제를 거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카드 결제 시 대학들은
결제금액의 1% 정도를 수수료로 카드사에 내야 합니다.
카드 결제를 받지 않는 A 대학의 경우,
1년간 재학생 2만여 명에게 평균 820여만원을 등록금으로 받습니다.
이를 모두 카드로 결제한다면
한해 최대 31억 원 정도를 카드사에 수수료로 내야 합니다.
이 대학은 카드 결제를 받지 않는 대신
분납제도를 통해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A 대학 관계자]
"분할납부라는 제도는 있습니다. 네 번에 걸쳐서 내는 거구요"
1학기 등록금을 3월에서 6월까지 네 번에 걸쳐 낼 수 있습니다.
1년으로 따지면 8번 분납할 수 있고, 무이자입니다.
대학은 카드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학생들은 카드사에 할부 이자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이처럼 등록금 분할납부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대학은
모두 280개에 달합니다.
대학 뿐 아니라 카드사의 새로운 수수료 체계 개편으로
카드 수수료율이 높아진 업종과 카드사의 정면충돌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사는 카드사를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소송과
카드결제 거부 카드를 만지며 맞서고 있고,
대형마트들도 수수료 인상이 물가 인상을 야기시킬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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