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단일화 방식을 협의하고 있는
문재인 안철수 양 후보측 협상단이
좀처럼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상단은 단일 후보 결정 시한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점을 감안해
밤을 새서라도 협상을 계속 한다는 방침입니다.
(여) 안철수 캠프 현장에 나가 있는
이원주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원주 기자, 어떤 점에서 서로 의견 차이가 있는 건가요.
[리포트]
네 오늘 아침 아홉 시부터 11시간째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단일화 방식 협상단은
현재 여론조사 설문 문항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양보하지 않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은 누가 대통령으로 적합한 후보인지를,
안철수 후보 측은 누가 박근혜 후보를 이길 후보인지를
물어야 한다고 각각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여론조사 기간에 대해서도
문 후보는 주말을 제외해야 한다는 방침이지만
안 후보는 주말을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협상 진도가 나가지 않으면서
협상단은 회의를 잠시 중단시켰다 조금 전인 밤 9시부터
다시 테이블에 마주앉았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 측에서 문재인 캠프에서 합의되지 않은
협상 내용을 공개했다며 항의하는 뜻으로 다시
회의를 중단시켰습니다.
회의는 조금전인 10시 속개될 예정이었지만 지금까지
속개가 되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양측은 오늘 하루종일 비밀유지를 약속한 협상을
상대편에서 합의 없이 공개하고 있다며 날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어제 논의됐던
‘공론 조사’, 혹은 ‘지지층 조사’에 대한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방식은 어제 안철수 후보 측에서 먼저 제안한
이른바 ‘플러스 알파’에 대한 내용으로
안 후보 측은 이 안을 문 후보 측에서 공정하지 않다며 받아들이지 않자
앞으로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안철수 후보 측에서 여론조사 방법을 관철시키기 위해
억지스러운 제안을 했다며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양측은 오늘 하루 종일
비밀 유지를 약속한 협상 내용을
상대편에서 합의 없이 공개하고 있다며
날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공평동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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