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높은 층에 산다고
창문 단속 소홀히 하시면
안되겠습니다.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가스배관을 타고
집을 옮겨다닌 절도범이
붙잡혔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다람쥐처럼 순식간에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는 한 남성.
새벽시간 서울일대 고급빌라를 돌며
창문이 열린 집만 골라 턴
40살 정모씨는
피해자들이 잠들어 있는 사이에도
대담하게 금품을 훔쳤습니다.
한 집을 턴 뒤
가스배관을 타고 내려오며
창문이 열린 집은 전부 터는 수법으로
50여 차례에 걸쳐
5000만원 가까이 훔쳤습니다.
[인터뷰: 이 모씨 / 피해자]
“이쪽으로는
전혀 도둑이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을 못하고
주민들이 다 문 열고 살았어요.
나도 이거 항상 열고 살고,
그때부터 내가 문닫은 거야."
정 씨는 스포츠 토토에 빠져
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정 모씨 / 피의자]
“토토가 맞든 안 맞든.
경기 할 때만큼은
마음이 편했었어요.”
[스탠드업: 고정현 기자]
“스포츠토토에 빠진 정 씨는
범행 후 이렇게
10~20여만 원 어치의
토토를 구입했습니다.”
정씨는 결국 훔친 수표를
사용하다 경찰의 추적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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