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박근혜 당선인의
청와대 입성 일등공신들이
대선 승리 직후
하나 둘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는데,

이들은 5년 동안 어떠한 임명직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과연 그 속내는 무언지
김종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박의 좌장'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대선 직후 편지 한 장 붙여놓고
홀연히 떠났습니다.

마찬가지로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과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
이학재 후보 비서실장도
"내 할 일은 다 했다"며
칩거에 들어갔습니다.

측근 스스로가
'대통합'과 '탕평 인사'의 폭을 넓혀주고
박 당선인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일단 몸을 낮춘 인상이 짙습니다.

여기에 박 당선인으로서도
이명박 정부 초기 '측근 코드 인사'로
국민적 불신을 불러온 과오를 비춰봤을 때

대선 기간 내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인물들을
시작부터 전면에 내세우는 데
부담이 따릅니다.

관건은 지속성 여붑니다.

[인터뷰 : 박상철 교수]
"박근혜 정부 5년 동안
탄탄대로로 갈 수 있다는 보장은 없거든요.
박근혜 정부의 위기가 올때는
언제든지 구원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고
또 박근혜 당선자가 그분들을 부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결국 한 번 믿은 사람은 끝까지 신뢰하는
박 당선인의 스타일 상
이들은 차후 재보궐 선거 등으로
언제든 정치권에 복귀할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측근들의 거취는 박근혜 정부 집권 내내
뜨거운 관심을 끌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