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부가
지난 달 소비자 물가를 발표했습니다.
수치 상으로는
32개월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이 뉴스 보시는 여러분들도
그렇게 느끼십니까?
정혜진 기잡니다.
[리포트]
주부 이인숙 씨는
최근 마트의 농산물 떨이코너를 찾는 횟수가
잦아졌습니다.
파나 감자처럼
자주 사는 농산물 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인숙/서울 등촌동]
"예전에는 유기농도 많이 샀는데 요즘은 가격이 너무 비싸니까 조금 기스가 난 농산물 모아놓은 곳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2.2%로
3월 이후 넉 달째 2%대,
2009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채소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19.8% 오르는 등
생활물가는 여전히 ‘빨간 불’입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파는 84.7%, 배추는 65.9%, 감자는 55.6%
오르는 등
서민들이 즐겨 찾는 품목의
가격 상승폭이 특히 컸습니다.
전세가 5.1% 올랐고
중학생과 고등학생 학원비도
5%대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인터뷰-강중구/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경기 침체로 전반적인 물가는 낮겠지만 농산물 가격이 불안하고 정부가 그동안 눌러놓은 전기요금이나 택시비 같은 공공요금도 상승될 가능성이 높아"
당장 정부는 이번 달 전기요금을
4% 안팎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지방자치단체가 예산부족 때문에
보육료 지원을 줄일 가능성도 있어
서민들이 물가 때문에 받는 고통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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