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서울시청 곳곳에서
반바지 입고 샌들신은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민원인이 아니라 공무원들이었습니다.
이렇게 입으라고 지시한 박원순 시장도
곧 반바지에 샌들신고 출근한답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십니까?
이건혁 기잡니다.
[리포트]
시장의 지침에 따라 옷차림을 바꾼 첫날.
군데군데 반바지 차림이 눈에 띕니다.
혹시 나 혼자 너무 튀면 어쩌나 내심
걱정도 했지만 같은 차림을 발견하자 안심이 됩니다.
[인터뷰 : 변효진 / 서울시 녹색에너지과]
“혹시나 저만 입고 온 거 아닌가 했는데 다들
이게 편하다고 생각해선지 입고 오셨더라고요.”
출근용 반바지를 급하게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오근 / 서울시 환경정책과]
“이 옷은 새로 산거고요. 집에서 입던 반바지는 조금 다르죠.
(언제 사셨어요?) 지난 주말에 샀습니다.”
반바지를 입고 일하는 느낌은 어떨까?
[인터뷰 : 송형래 / 서울시 환경정책과]
“너무 좋아요. 되게 편하고요 시원하고요. 일도 훨씬 더 잘할 것 같아요.”
주변의 평가도 이어집니다.
[인터뷰 : 김미정 / 서울시 환경정책과]
“다리도 좀 신경을 많이 써주시면 보는 사람들도…
제모나 이런 부분들도 신경 써주시면
더 보기 좋을 거 같아요.”
[인터뷰 : 노우성 / 서울시 물재생계획과]
“뚱뚱한 사람도 있고 배도 많이 나왔는데
그런 상태에서 반바지를 입고 활개하는 건 좀
그런 거 같습니다.”
서울시는 직원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25개 자치구의
반바지 입기를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건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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