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제주해군기지 공사 강행에 반대하며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제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여)국회 합의사항을 어기고
예산 배정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불법 공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백미선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해군기지 공사 현장 앞에
모인 민주통합당 의원들.

예산 배정 없이 진행되고 있는
불법 공사를 중단하라고 외칩니다.

[인터뷰: 정청래 / 민주통합당 의원]
“해군의 공사 강행은 국가 계약법에
정면으로 배치된 명백한 불법 폭력행위입니다.”

부대 조건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국회가 해군기지 예산을 승인했는데
조건 이행 없이 공사가 계속되고 있다는 겁니다.

해군기지가 민군복합항으로 사용되도록
15만톤급 크루즈선박이 드나들수 있는지
70일동안 검증하는 것이 조건에 포함됩니다.

야당 의원들은 철저한 검증없이
공사가 진행될 수 없다며
국방부에 공사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또 국회차원에서 검증위원회를 꾸려
제주해군기지 시뮬레이션 검증 결과를
직접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의원들은 공사를 저지하기 위해
공사장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해군본부가 방문을 막은데다
비 때문에 공사를 하지 않고 있어
별다른 충돌없이 돌아갔습니다.

채널A 뉴스 백미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