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가
휩쓸고 간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
복구 작업이 본격화됐습니다.
그런데 피해가 워낙 광범위해서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엄청난 강풍의 위력을 짐작케 하듯
롤러코스터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모래로 뒤덮힌 주택가에는
차량과 쓰레기들이 뒤섞여 제멋대로 뒹굴고 있습니다.
피해 지역 곳곳에선
파괴된 삶의 터전을 복구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중장비 차량이 오가며 쉴새없이 모래를 퍼나르고,
끊어진 전선을 잇는 기사의 손길도 분주합니다.
[녹취;웨인 라이트 / 전기 기사]
"지난 태풍 때와 비교하면 상황이
훨씬 안 좋아요. 복구에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습니다."
복구 작업은 본격화됐지만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6백만 가구 이상에서 정전이 계속되면서,
뉴욕의 일부 병원에서는 환자들이
다른 병원들로 긴급 호송됐습니다.
또 전기를 얻을 수 있는 곳에는
어디든 사람들이 몰리는 진풍경도 연출됐습니다.
[녹취; 아줌마]
"우리 가족이 안전하다는 소식을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상관없어요."
미국 전역에서 허리케인 샌디로
숨진 사람은 뉴욕에서 30명을 비롯해 70명으로 늘었습니다.
그러나 복구와 함께 시신 수색이
진행되면서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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