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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학교폭력 근절 대책 ‘복수담임제’, 시늉만

2012-03-21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학교폭력이 워낙 심각하다보니
교육당국이 대책의 하나로
이른 바 복수 담임제를 실시했습니다.

한 선생님이 맡는 학생 수가 줄다보니
일단은 효과가 꽤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댜수 학교에선
제대로 안되고 있답니다.

강버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업이 끝나자 학생들이
각기 다른 반으로 흩어집니다.

이 학교는 지난달 학교 폭력 근절 대책으로
두 명의 담임교사가 한 반을 맡는
'복수담임제'를 시행했습니다.

담임선생님이 신경 쓸 학생이
반으로 줄다보니
학생들은 친구들 사이에 짓궂은 장난이 줄고,
선생님과의 관계가 더 좋아졌다고 말합니다.

[인터뷰:배영인/동대문중 2학년]
"옛날에는 가끔씩 장난식으로 장난기 있는 애들에게 장난으로 맞고 했는데 선생님이 딱 보이니까.딱 합쳐져버리니까 잘 못때려요. 애들이 눈치를 많이 봐요."

하지만 이런 학교는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대부분 학교는 교사 수가 부족해
돌려막기 등 꼼수를 부린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녹취:A중학교 교사]
"편법을 써가지고 1학년 담임이 그대로 2학년 2 담임을 해요.
2학년 1담임은 그대로 1학년 2담임을 하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죠."

반 학생들을 전혀 모르는 교사가
형식적으로 담임교사가 되기도 합니다.

[전화녹취:A 중학교 교사]
"담임을 짜다가 그 반에 수업을 한 시간도 안 들어가는 사람이
들어가는 경우도 많아요."

교육과학기술부는 아직 시행초기라
미흡한 점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해명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교사 수를 늘리기 힘든만큼
탁상행정이란 비판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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