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시중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참숯 돼지갈비
대부분이
가짜 갈비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갈비 뿐 아니라
참숯에도
불편한 진실이
숨어있었습니다.
미리보는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모난 통에 흰 가루를 묻힌 고기 덩어리를 채웁니다.
갈비보다 가격이 싼 수입산 목살이나 다릿살 조각들입니다.
"식용접착제 가지고 이렇게 붙이는 거에요."
하루 정도 얼린 고기덩어리를 얇게 썰고
앞부분에 뼈를 붙이면 네모 반듯한 가짜 갈비가 됩니다.
"자기들이 직접 하는 것처럼 다 얘기하지? 우리가 다 이렇게 납품하는 거야."
서울 시내 고기집 열두 곳 중
진짜 갈비를 쓴 가게는 두 곳 뿐이었습니다.
[장영수 / 식육전문가]
"이건 갈비가 아니에요. 갈비 살이 아니고 앞다리."
불판 위 가짜 갈비.
그런데 불판 아래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대부분 식당은 참숯대신 저렴한 성형탄을 사용하는데,
제조 과정에 독성 물질이 들어갑니다.
성형탄의 재료로 쓰이는 건 각종 폐자재들.
불이 잘 붙게 하려고
몸에 유해한 물질로 알려진 중금속 바륨과 질산 나트륨도 넣습니다.
[성형탄 제조업체 직원]
"불을 붙이면... 가스가 나오니까 밀폐된 곳에서는 공기가 순환이 안되고 고기 먹다가도 어지러울 때 있거든요."
일부 성형탄엔 포름알데히드, 벤젠 같은
1급 발암 물질이 들어있다는 사실 또한 충격입니다.
돼지갈비와 참숯에 숨겨진 이야기.
잠시 후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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