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월 마지막 토요일,
전국 곳곳에서 불이 나는 등 사건 사고로 얼룩졌습니다.
세종시에서는 화재로
팔순 노모와 장애인 아들이 숨지는 등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고정현 기자가 간추렸습니다.
[리포트]
가정집 한 채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여기저기 무너진 자재는
잿더미로 변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 쯤 세종시 고등리의 한 주택에서 불이나
이 집에 살던 84살 이 모씨와 이 씨의 아들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 마을 주민 ]
"아들하고 엄마. 둘이 살다가 그렇게 된 거예요.
(숨진 노모가) 걸음을 잘 못 걸어요.
다 아파서 이런 데가"
소방당국은 어머니 이 씨가 워낙 고령인데다
이 씨의 아들도 1급 지체장애자여서
불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불이 난 집이 워낙 낡아 무너지는 바람에 피해를 키웠습니다.
오늘 아침 7시쯤 울산시 진장동의
한 선박모형 제조업체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3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불은 근처 자동차부품 업소 등을 태우고
1시간 3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
종잇장처럼 찌그러진 승용차가
사고 당시의 충격을 짐작케 합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 가락시장 앞
사거리에서 승용차와 마주오던
버스가 정면으로 충돌해
승용차 운전자 40살 장모 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이 사고로 일대 교통이
한동안 마비돼 큰 혼란을 빚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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